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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국내 중고차 시장 내 수입차 점유율은 14.8%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남정완 기자]중고차를 사고팔 때 매매상 등을 거치지 않고 당사자끼리 거래하는 건수가 늘고 있다.

2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2020년 국내 중고차 거래현황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중고차 시장의 매매 규모는 전년 대비 5.3% 증가한 251만5000대다. 이는 신차 판매량보다 1.32배 높은 수치다.

거래 유형별로 보면 당사자 간 거래가 54.7%인 137만6000대로, 매매업자를 통한 거래(45.3%)보다 더 많았다. 

동일 모델, 동일 조건(연식, 주행거리, 배기량 등) 중고차의 경우 매매업자를 통한 거래가격이 당사자 간 거래보다 1.26~1.3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 수입차 거래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중고차 시장 내 수입차 점유율은 14.8%로, 신차 시장 점유율 15.9%와 비슷한 비중을 보였다. 최근 3년간 중고차 시장 국산차 점유율은 2018년 88.0%에서 2020년 85.8%로 낮아졌지만, 수입차는 매년 1%p씩 증가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된 수입차는 66.1% 점유율을 기록한 BMW다. 

중고 전기차 거래량도 꾸준히 늘어 2018년 2500대에서 2020년 7600대로 약 3배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3년된 중고 전기차의 감가율은 50%로, 내연기관차보다 20%p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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