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신당 깃발, 안철수 출마 임박 

 

[사진=기사]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4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새로운 물결'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기사]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4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새로운 물결'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뉴시안= 김진영 기자]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주자들 간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동안 침묵을 지키고 있던 제 3지대가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어 국민의힘 대권주자가 결정되면 이들의 행보는 정치권 최대 이슈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지지율 확보를 놓고 여야의 경쟁이 팽팽할수록 이들 제3지대 주자들의 행보는 대선지형의 주요 변수가 될 조짐이다.

김 전 부총리는 지난 24일 새로운 물결 창당을 공식 선언하며 “정권교체를 뛰어넘는 정치교체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지금 정치판의 강고한 양당 구조로는 대한민국이 20년 넘게 가진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 한다”며 “대한민국 시장 중 가장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이 바로 정치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정치의 벽을 허물기 위해, 이 정치의 판을 바꾸기 위해 저희는 오늘 '새로운 물결'을 창당한다"고 선포했다.

그는 또 "우리 사회의 문제의 근본 원인은 승자독식 구조"라며 "새로운 물결은 기득권을 타파하고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 청년들에게 도전할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투자국가' ▲ 규제 개혁을 통한 '일거리 정부' ▲ 부동산·교육·지역 격차 해소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주목할 점은 이날 발기인 대회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했다는 점이다. 이는 향후 정치적 협력관계 구축을 염두에 둔 행보로 해석된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과의 협력관계 구축에 대해서도 “기득권 양당 구조를 깨는데 뜻을 같이한다면 언제든지 (대화를) 열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김 전 부총리는 안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 "만날 계획 없다"고 밝혀왔으나 이날은 “만약 나와 생각을 같이한다면 먼저 연락을 드려서라도 만날 용의가 있다"고 심경의 변화를 드러냈다. 

이달 말 출마설이 거론되는 안철수 대표도 움직이고 있다. 안 대표는 지방 방문 일정을 잡는 등 출마를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당 안팎에선 안 대표를 대선 후보로 추대하는 방안이 유력히 거론된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대선 기획단을 꾸려 대선 준비를 하는 한편 중도층을 겨냥한 정책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안 대표가 민심을 청취한 후 다음 달 5일 전에는 자신의 결심을 국민에게 밝힐 것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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