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강북권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달 31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강북권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9월 전국 주택 매매량이 총 8만1631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8만1928건에 비해 0.4% 감소했다. 또 전달 8만9057건과 비교하면 8.3% 줄어든 것으로 집계돼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9월 전국 주택 매매량'에 따르면, 수도권은 전월 대비 10.7%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3% 줄어들었다. 서울의 경우 9584건으로 1년 전 1만755건보다 10.9% 줄어들어 감소세가 눈에 띄게 드러났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5만5191건으로 전월 대비 9.8%, 작년 동월 대비 4.9% 각각 감소했다. 아파트 외 주택은 2만6440건으로 전달보다는 5.2% 줄었으나 작년 동월 대비로는 10.7% 증가했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9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17만9625건으로 집계됐다. 전달과 비교하면 15.1%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2.6% 증가했다.

전세 거래량은 9만7285건이며, 전달보다 16.6% 작년 동월 대비로는 5.8% 각각 줄었다. 월세 거래량 8만2340건으로 전월 대비 13.2% 줄었으나 1년 전과 비교하면 14.6% 늘었다.

9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전달의 1만4864호보다 6.9% 줄어든 1만3842호로 집계됐다. 이는 2000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분양은 지난해부터 주택 수요가 급증하면서 해소되는 움직임을 보였다. 올해 3월에 1만5270호까지 내려간 뒤 등락을 반복하다가 △7월 1만5198호 △8월 1만4864호 △9월 1만3842호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수도권 미분양은 1413호로 전월 대비 19.4% 줄어들었으며 지방은 1만2429호로 9.2% 떨어졌다. 건물이 완공되고 나서도 주인을 찾지 못하는 '준공 후 미분양'은 7963호로 전월 8177호 대비 2.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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