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지난 3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뒀다. (사진=삼성SDI)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3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뒀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남정완 기자]삼성SDI는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가 2분기 연속 흑자를 내면서 호실적을 견인했다.

삼성SDI는 2일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4398억원(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에 영업이익 3735억원(39.7% 증가)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1055억원(3.2%), 영업이익은 783억원(26.5%)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 중대형 전지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늘면서 수익성을 유지했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원형 전지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파우치형 전지 등 소형전지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성도 향상됐다.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주요 프로젝트의 공급 일정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전자재료 매출은 698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2.3%, 영업이익은 171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5.7% 각각 증가했다.

반도체 소재는 스핀온하드마스크(SOH) 등 고부가 제품이 성장했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매출이 증가했으며 편광 필름도 대형 TV용 판매 비중이 확대됐다.

삼성SDI 관계자는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 이슈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Gen.5(젠5) 배터리 공급 확대로 판매와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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