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S 실내 운전석. (사진=테슬라 누리집 갈무리)
테슬라 모델S 실내 운전석. (사진=테슬라)

[뉴시안= 남정완 기자]테슬라는 전방 충돌 경고와 자동 비상 제동 등 시스템 오류를 이유로 미국서 1만2000대의 테슬라 차량을 리콜한다.

3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신형 모델 Y를 비롯해 S, X, 3 등 테슬라 차량 11740대를 리콜한다. 2017년부터 판매된 모델S·X·3와 2020년부터 판매된 모델 Y 중 지난달 23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탑재된 차량이 리콜 대상이다.

테슬라는 지난달 23일 완전자율주행(FSD) 베타 버전을 탑재한 일부 차량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보조 기능의 기본 옵션인 ‘오토파일럿’(Autopilot)에 추가 옵션인 FSD 기능을 출시해 제한된 운전자들로부터 도로 주행 데이터를 수집해왔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일부 테슬라 차량의 운전자들로부터 전방 충돌 경고나 자동 긴급 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사례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테슬라는 25일 해당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삭제한 후 새로운 업데이트된 버전(FSD 버전 10.3.1)을 배포했다.

테슬라 측은 지난달 29일 기준 대부분 차량에서 새로운 버전의 소프트웨어가 무선 업데이트 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NHTSA는 현재 테슬라 자율주행 보조 기능과 연관된 12건의 충돌 사고를 조사 중이다. 이번 리콜은 NHTSA가 지난달 테슬라의 소프트웨어 결함과 관련해 리콜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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