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동국제강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럭스틸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장세욱 부회장이 컬러강판 사업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동국제강)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8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컬러강판 사업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동국제강)

[뉴시안= 남정완 기자]“국내 철강사 중 처음으로 철강 브랜드 ‘럭스틸’을 내놓은 지 어느새 10년이 됐다. ‘컬러강판은 럭스틸’이라는 공식을 만든 게 가장 큰 자부심이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8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하며 초격차 전략인 ‘DK 컬러비전 2030’을 발표했다.

장 부회장은 “동국제강의 컬러강판 사업을 현재 85만톤, 1조4000억원 규모에서 2030년까지 100만톤, 2조원으로 43%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10년 이내에 글로벌 판매량을 35% 확대한 65만t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을 78% 확대한 50만t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컬러강판은 철강에 색과 디자인을 입힌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단순 색상부터 대리석, 나무 등 다양한 소재의 무늬와 질감을 표현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이에 따라 건축 내·외장재부터 가전제품에까지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컬러강판 전문 생산라인 ‘S1CCL’ 설비. (사진=동국제강)
컬러강판 전문 생산라인 ‘S1CCL’ 설비. (사진=동국제강)

 장 부회장은 “현재 멕시코·인도·태국 등 3개국 3개 거점에서 2030년까지 7개국 8개 거점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미주·유럽·동남아·호주 등으로 추가 진출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친환경 컬러강판 라인(ECCL) 로드맵을 공개하며 “컬러강판 제조공정에서 코팅용 접착제나, 화석연료 가열 과정을 최소화하는 ECCL로 탈바꿈, 2030년까지 LNG 사용량을 50%까지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장 부회장은 컬러강판 전략제품으로 △실사 구현이 가능한 디지털 프린팅 제품 △안티바이러스 성능의 ‘럭스틸 바이오’ △20년 내후성을 보증하는 라미나 제품 ‘D-Flon(디플론)’ 등을 소개했다.

장 부회장은 “럭스틸은 철강업계 최초의 브랜드로 시작해 컬러강판의 대명사가 됐다”며 “컬러강판 시장에서 확고한 선도자(first mover)로서 10년의 초격차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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