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세종 스마트시티에서 로보셔틀 ‘셔클’ 주행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지난 7월 세종 스마트시티에서 선보인 로보셔틀 ‘셔클’의 주행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뉴시안= 남정완 기자]현대차가 내년부터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차량을 양산한다. 자율주행 단계는 레벨 0부터 5까지 있는데 0~2단계까지는 운전자를 보조하는 수준이며, 3단계부터는 운전자 개입을 최소화한 주행이다.

 현대차는 10일 ‘2021 HMG 개발자 콘퍼런스’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장웅준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자율주행사업부 상무는 “내년에 손을 놓고도 주행이 가능한 ‘레벨3’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술을 양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 상무는 “현재 넥쏘 기반으로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 주행할 수 있는 로보택시를 개발 중”이며 “내년에는 아이오닉5 기반으로 서울에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레벨3 단계를 넘어 완전 자율주행에 가까운 4단계 이상 기술도 자체적으로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은평구와 세종 스마트시티에서 AI와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차량호출 로보셔틀 ‘셔클’ 서비스를 운영한 바 있다. 지난달부터는 현대차 남양 연구소 내에서 시범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장 상무는 “여러 차량을 활용해 자율주행 기술을 동시에 개발하는 건 자체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공용화할 수 있어 가능하다”며 “자율주행 사업부에서는 소프트웨어 자체 개발을 통해 개발 효율화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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