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그룹 부회장이 지난 9월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LG인화원에서 열린 사장단 워크샵에 참석해 권영수 LG 부회장, LG인화원 조준호 사장 등 최고경영진과 대화하며 이동하고 있다.(사진=LG그룹)
구광모 LG그룹 부회장이 지난 2019년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LG인화원에서 열린 사장단 워크샵에 참석해 권영수 LG 부회장, LG인화원 조준호 사장 등 최고경영진과 대화하며 이동하고 있다.(사진=LG그룹)

[뉴시안= 조현선 기자]LG가 구광모 회장의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LG는 10일 권영수 대표이사(부회장)이 사임하고, 구 회장이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권 부회장이 지난 1일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 데 따른 것이다. 권 부회장은 LG그룹 주요 계열사 사내이사직에서도 사임한 뒤 경영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LG는 이르면 이달께 발표될 연말 정기 인사에서 권 부회장의 후임 인사를 함께 낼 전망이다. 후임자로는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권순황 LG전자 BS사업본부장(사장), 홍범식 LG 경영전략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구광모 대표의 홀로서기가 될 수도 있다고 봤다.

앞서 LG그룹은 글로벌 톱 배터리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의 사령탑에 권 부회장을 임명했다. 김종현 사장은 용퇴했다. 이번 결정은 글로벌 배터리 선도 기업으로서 미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경영자를 선임해야 한다는 구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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