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지할리스에프앤비 이종현 신임 대표이사. (사진=케이지할리스에프앤비)
케이지할리스에프앤비 이종현 신임 대표이사. (사진=케이지할리스에프앤비)

[뉴시안= 박은정 기자]커피전문점 할리스를 운영하는 KG할리스에프앤비에 이종현 신임 대표이사가 11일 취임했다.

이 대표는 KG그룹에서 브랜드 전략과 M&A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인물이다. 특히 KG그룹 내 KFC에서 재무 책임자와 마케팅 책임자를 동시에 역임했으며, 2020년부터는 케이지할리스에프앤비에서 최고 재무 책임자로 근무했다.

그는 "단기간의 확장보다는 내실있게 성장하는 브랜드 전략을 가져가고자 한다"며 "매장 수가 가장 많은 브랜드가 아닌 폐점률이 낮은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2024년 말까지 수평·수직적으로 사업영역을 키워 케이지할리스에프앤비의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할리스는 1998년 국내 최초로 문을 연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이다. 올해로 창립 23주년을 맞았으며 지난해 11월 KG그룹에 인수돼 라이프브랜드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올해 3월 할리스커피의 기존 브랜드명에서 '커피'를 빼고 '할리스'로 명칭을 변경했다.

할리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1405억9700만원으로, 영업이익은 36억6700만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할리스 직가맹점 합산 매출은 2000억원, 매장 수는 587개, 직원 수는 1700명이다.

이는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스타벅스와 비교하면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8696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644억원이었다. 현재 전국에 1600여개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직원 수만도 1만9000여명 규모다. 

할리스에프앤비는 2025년까지 직가맹점 합산 5000억원 매출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매장 수도 1000개로 늘리고 직원도 3000여명을 고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할리스는 MZ세대의 고객을 유입하기 위해 디즈니, 하이브로우, 해리포터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텀블러뿐 아니라 다이어리, 문구세트 등을 판매해 업계에서는 '콜라보 명가'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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