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조현선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의 전국민 가장자산 지급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이 후보의 '전국민 가상자산 지급' 언급에 대해 "차라리 '이재명 헛소리 NFT(블록체인 기반 토큰)'을 발행하면 재미라도 있고 시장가치도 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암호화폐 지급 논의 기사를 공유하고 "이 후보가 '내가 정권 잡으면 나라 망가뜨린다'는 걸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설명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청년, 가상자산을 말하다' 행사에서 "부동산 개발에서 발생한 이익을 기초 자산으로 해서 전국민에게 가상자산을 지급하고, 전국민이 이걸 갖고 거래하게 되면 일종의 가상자산 시장이 형성된다는 생각을 해서 심도 있게 내부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금은 디지털 자산(가상자산)과 관련해 쇄국정책을 펼치고 있다. 못 들어오게 하니까 월담해 다른 데 가서 노는 것”이라며 “현 상태로 계속 굴러가면 국민은 외국 가상자산과 경쟁해야 한다. 그러면 국부가 유출되는 일이 발생한다. 전 세계가 인정하는 가상자산을 만들어 유통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 표심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되지만 여당 대선후보가 정부 주도로 가상자산을 만들어 유통시키겠다는 것은 기존의 통화 질서를 흔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