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전남 광양시 광양황금주유소에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차들이 요소수를 넣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11일 전남 광양시 광양황금주유소에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차들이 요소수를 넣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남정완 기자]한숨 돌리는 건가. 요소수 대란에 정부가 11일부터 군이 비축하고 있던 요소수 200t을 수출입 물동량이 많은 전국 5대 무역항 인근 주유소 32곳을 대상으로 우선 공급에 나서면서 해당 주유소에는 요소수를 채우려는 차들로 이틀째 북새통을 이뤘다..

군에서 공수받은 요소수는 부산항 7곳, 인천 8곳, 광양 5곳, 울산 6곳, 평택 6곳의 주유소에 제공됐다. 화물차 1대당 최대 30ℓ(10ℓ 용기 3통)가 통당 1만2000원에 공급됐다.

광양시의 경우 주유소 5곳에 각각 지게차 1대와 공무원 2명을 배치해 요소수 하차와 인력을 지원했다. 

기다림에 지친 일부 화물차주들은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다. 2~3시간을 기다려 요소수 30ℓ를 건네받은 한 화물차 기사는 “이 정도 양으로는 2~3일 운행하기도 버겁다”며 하소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1일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요소수 긴급수급조정조치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31일까지 승용차와 화물차 1대당 각각 최대 10ℓ, 30ℓ로 요소수 구매가 제한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