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권회장은 이날 밤 구속됐다.(사진=뉴시스)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권회장은 이날 밤 구속됐다.(사진=뉴시스)

[뉴시안= 남정완 기자]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16일 구속되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공모 혐의가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했다.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권 회장의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권 회장은 2009~2012년 도이치모터스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회사 내부 정보를 유출하고 외부 세력을 통해 주식 1599만주를 불법 매수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이다.

권회장 구속으로 김건희씨가 권 회장의 주가 조작에 자금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석열 전 총장 측은 지난달 20일 “주식 전문가로 소개받은 사람에게 거래를 맡겼다가 손해를 보고 회수한 것이 전부”라고 밝혔다.

다만 당장 김씨를 소환할 경우 정치적 논란에 휩싸일게 뻔해 검찰 입장에서도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권 회장을 상대로 김씨의 가담여부를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밖에 김건희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가 기업들로부터 협찬을 받은 의혹 등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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