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사진=현대그룹)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사진=현대그룹)

[뉴시안= 남정완 기자]코로나19 팬데믹이 기업에서 일하는 방식까지 바꿔 놓았다. 일찌감치 구글·아마존 등 외국계 기업들은 ‘리모트 워크(Remote Work)’ 환경을 통해 직원들이 정해진 사무실이 아닌 다양한 장소와 시간에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국내 기업 중 현대그룹이 앞장서서 리모트 워크를 도입한다. 현대그룹은 계열사인 현대엘리베이터에 스마트 오피스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현대그룹 빌딩 내 서울사무소 전 층을 리모델링 중이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현대 임직원들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한다”며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직원들의 업무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에 접어들며 기업 경영과 직원 안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기업들은 재택근무·거점오피스 등을 활용하고 있다. 기존의 딱딱한 업무 스타일을 벗고 각자에게 맞는 방식으로 일하며 일의 능률과 성과도 따라 오르고 있다.

앞서 지난 2019년부터 현대엘리베이터는 자유로운 공간과 방식으로 일하는 근무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원격근무가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 업무시스템을 차례로 도입해 최근 2개 층에 구축을 마무리했다. 올해 말까지 전 직원의 40% 이상이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오피스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사무실 좌석의 35%를 들어내고 빈 곳에 카페, 휴게 공간 등을 만들었다. 테이블, 바 형태 등 다양한 업무공간을 개인 모바일 기기를 통해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할 방침이다. 상시로 화상회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비대면 화상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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