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들은 테슬라 등 미국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다. 사진은 최근 서울 성동구 테슬라 성수서비스센터에서 직원들이 차량을 살펴보는 모습.(사진=뉴시스)
서학개미들은 테슬라 등 미국 기술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성동구 성수서비스센터에서 입고된  테슬라 차량들.(사진=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지난 9월말 기준 대외금융자산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18일 '2021년 9월말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를 통해 9월말 기준 대외금융자산은 2조1040억달러(약 2480조원)로 6월말 대비 306억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서학개미(해외 주식투자자)의 투자가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올해 1~9월 거주자의 해외증권 투자는 580억달러(약 68조7300억원)로, 월평균(64억4000만달러) 기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서학개미들은 특히 테슬라를 비롯해 애플, 알파벳, 엔디비아,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미국의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들은 11월2일 기준 해당 종목을 32조원 어치 넘게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대외금융부채는 지난해 3분기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 9월말 기준 대외금융부채는 1조4948억달러로 전분기말 대비 879억달러 줄었다. 이새롬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 과장은 "외국인의 직접투자와 증권투자가 감소한 가운데 국내 주가 하락과 원달러 환율 상승 등 비거래적인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9월말 대외채무는 6108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말 대비 66억달러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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