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이 온라인 한샘몰에서 새벽배송 서비스를 진행한다. (사진=한샘)
한샘이 온라인 한샘몰에서 새벽배송 서비스를 진행한다. (사진=한샘)

[뉴시안= 박은정 기자]식료품과 생필품 등에 한정됐던 새벽배송 서비스가 가구업계까지 이어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온라인 한샘몰에서 가구 63종에 대해 새벽배송 서비스를 전개한다. 낮 12시 전에 주문을 완료하면 다음 날 새벽 또는 아침 일찍 배송되는 시스템이다. 

새벽배송이 가능한 가구는 토퍼 매트리스·책상·책장·식탁·선반장 등이다. 주로 고객이 직접 설치 가능한 가구만 가능하다. 우선은 서울지역에만 진행된다. 한샘은 물류 시스템 정비를 통해 수도권 등으로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태욱 한샘 온라인사업본부 상무는 "차별화된 온라인 홈인테리어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가구 새벽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맞벌이 가구, 1인 가구 등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아 상품 수령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구업계에서 빠른 배송 서비스를 도입한 것은 현대리바트다. 한샘의 경쟁사인 현대리바트는 올해 2월부터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한 가정용 전 품목을 다음날 바로 배송해주는 '내일 배송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내일 배송' 서비스는 공식 온라인몰인 ‘리바트몰’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평일 낮 12시까지 구매한 가정용 가구 전 제품 중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으로 배송되는 경우에 시행된다. 특히 소비자가 오전(9~12시), 오후(오후 1~6시), 저녁(오후 7~9시) 등 배송 희망 시간을 고를 수 있어 편리성을 높였다. 단 주말 또는 공휴일 주문 시, 주문일로부터 2일 뒤에 배송된다. 수도권 이외 지역일 경우 기존대로 3일 이상이 소요된다.

70년 역사의 영국 매트리스 브랜드 '사일런나잇'도 지난 9월 새벽배송에 출사표를 던졌다. 사일런나잇은 자사몰을 통해 구매한 고객에 한해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사일런나잇 관계자는 "배송 속도를 높이기 위해 물류창고 확대 등 관련 인프라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며 "최근 길어지는 코로나19 상황과 현대인의 수면장애 문제 숙면에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매트리스 소비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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