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정유경, 공격적 M&A로 '코로나19' 이후 겨냥…이길한 대표는 핵심실세로
신세계 정유경, 공격적 M&A로 '코로나19' 이후 겨냥…이길한 대표는 핵심실세로
  • 박은정 기자
  • 승인 2021.11.19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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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사진=신세계 제공)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사진=신세계 제공)

[뉴시안= 박은정 기자]신세계그룹을 이끌고 있는 이명희 회장은 삼성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의 3남 5녀중 막내딸이다. 셋째 아들인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동생이기도 하다. 이명희 회장은 남편 정재은 신세계명예회장 사이에 정용진과 정유경 남매를 뒀다. 알려진대로 정용진은 신세계그룹 부회장으로 마트, 편의점, 복합쇼핑몰 등을, 정유경은 신세계 백화점 부문 총괄사장으로 백화점과 면세점, 화장품 사업을 이끌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이 SNS활동 등을 통해 소통에 적극적인 것과는 달리 정유경 사장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편이다. 이런 정유경 사장이 요즘 패션·뷰티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내외적으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인수합병(M&A) 전담팀도 설치하고, 부진한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선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정 사장은 지난 10월 신세계그룹 조직개편을 통해 신세계인터내셔날에 M&A 전담팀을 신설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기존 기획팀에서 하던 업무를 전문적으로 담당하기 위해 신설됐다"며 "패션업계에만 국한되지 않고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등 전반적으로 사업에 좋은 기회가 생긴다면 시장조사 등을 통해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이 지휘하던 백화점과 면세점, 화장품 부분은 2018년과 2019년까지는 호실적을 보였으나 코로나 19로 백화점과 면세점 등의 실적이 곤두박질치면서 주춤한 상황이었다. 특히 2018년에 가구회사 까사미아를 인수했지만 기대만큼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정유경 매직'의 아픈 부분으로 남아있다. 이는 한샘 등 경쟁사들의 실적호조와는 대비된다.  

그럼에도 정 사장은 주요 콘텐츠인 패션과 뷰티 관련 기업을 적극 인수하고 있다. 이미 프랑스 패션하우스 폴 뽀아레의 상표권을 인수해 최상위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뽀아레'를 선보였다. 국내 여성 고객들의 취향을 겨냥해 톰보이·보브·지컷 등도 사들였다.  최근에는 보톡스 회사 휴젤 인수를 검토해 외형 확장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의 패션과 뷰티 부분을 맡고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02.8% 증가한 영업이익 14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35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다. 신세계 인터내셔날의 이길한 대표는 2017년 부사장에 취임한뒤 2018년 화장품 부문 대표에 이어 이제는 패션 부분까지 총괄하면서 실질적으로 신세계의 핵심실세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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