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문구를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문구를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뉴시안= 박은정 기자]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연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콩이 싫다'고 써, 파문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파문은 지난 15일 정 부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빨간색 모자를 쓰고 빨간색 카드 지갑을 자랑하며 '난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해시태그를 붙이는 데서 시작됐다. 이에대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중국인들이 신세계를 불매운동할 수 있다", "중국을 자극할 수 있다" 등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그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18일 "반공민주정신에 투철한 애국애족이 우리의 삶의 길이며 자유세계의 이상을 실현하는 기반이다. 길이 후손에게 물려줄 영광된 통일조국의 앞날을 내다보며 신념과 긍지를 지닌 근면한 국민으로서 민족의 슬기를 모아 줄기찬 노력으로 새 역사를 창조하자"며 국민 교육 헌장을 인용한 내용을 적기도 했다. 그러면서 "난 콩 상당히 싫다" 고 언급했다. 콩은 공산당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표현으로 보인다.

일부 방송사는 그의 SNS 내용을 언급하며 "주주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우려가 나온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 부회장은 자신의 SNS에 뉴스 보도화면을 캡처해 "콩콩 그래도 콩콩콩콩 콩콩콩"이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후 정 부회장은 계속 "오늘도 콩콩콩콩 콩콩콩" 등의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 5월에도 '미안하다 고맙다'는 문구로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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