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사진=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우리금융지주가 23년만에 완전민영화된다.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는 22일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낙찰자 결정(안)' 의결을 거쳐 유진프라이빗에쿼티(유진PE)와 KTB자산운용, 얼라인파트너스컨소시엄, 두나무, 우리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 등 5개사를 새 주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총 매각물량은 9.3%이며, 낙찰자들의 입찰 가격은 주당 1만3000원을 웃돌았다. 이는 공자위가 지난 9월9일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공고 당시 예정했던 주가 1만800원 보다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이번 매각으로 공적자금 약 8977억원이 회수될 것으로 예상했다. 매각이 완료되면 우리금융에 투입된 12조8000억원 중 12조3000억원(96.6%)이 회수된다.

 이에 따라 향후 잔여지분(5.8%)을 1만193원 이상으로만 매각하면 우리금융지주에 투입된 공적자금을 전액 회수할 수 있게 된다.

공자위는 "사실상 완전 민영화에 성공해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정부소유 금융지주회사라는 디스카운트 요인이 사라진다"며 "예보가 보유한 잔여지분은 추가이익(Upside Gain)을 획득해 회수율을 더욱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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