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22일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뉴시안= 남정완 기자]정부가 지난 14~20일, 7일간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수도권 ‘매우높음’, 전국 ‘높음’, 비수도권 ‘중간’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코로나19 위험도는 직전 주인 7~13일에 비해 2단계씩 상향됐다.

코로나19 위험도는 △병상 가동 △주간 위중증 환자 수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 등 17개 평가 지표로 나눠 △매우 낮음 △낮음 △중간 △높음 △매우 높음 등 5단계로 평가한다.

지난주 수도권의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77%, 위중증률이 높은 60세 이상 환자 발생 비율도 지속해서 증가해 35.7%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신규확진자도 직전 주(7~13일) 대비 25.9% 증가하며 주요 평가 지표가 악화됐다.

수도권 비상계획 발동 여부에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는 비상계획을 발동할 단계는 아니지만 계속 상황이 악화하면 비상계획 적용을 검토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방 접종 후에도 돌파 감염이 발생하는 등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방역패스의 유효기간 설정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이달 1일부터 예방 접종 완료자에 한해 감염 위험도가 높은 시설인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을 출입할 수 있는 방역패스를 도입한 바 있다. 

방역 당국은 26일까지 요양 병원·시설에 대해 추가접종을 실시한다. 고위험군의 신속한 추가접종을 위해 한시적으로 이달 22일부터 12월 중순까지 60세 이상 고령층의 사전 예약을 실시하고 예약일 2일 뒤부터 접종일 지정을 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또, 22일부터 초·중·고 전면 등교가 시행됨에 따라 소아·청소년의 감염 위험을 막기 위해 예방접종을 권고했다. 이에 12~17세 소아·청소년 중 희망자에 한해 이달 23일부터 12월31일까지 사전 예약을 추가로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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