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씨는 1996년 군사반란죄 등 혐의로 법정 최고형인 사형이 선고됐지만 이듬해 특별사면을 받았습니다.그동안 전 씨는 광주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유혈 진압을 벌인 데 대해 사과하지 않았는데, 고인이 남긴 유언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앞서 전 씨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가리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었습니다.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543560&plink=ORI&cooper=NAVER&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지난 8월 9일 전두환씨가 고 조비오 신부 사자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항소심 재판을 받은 뒤 광주 동구 광주법원을 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남정완 기자]대한민국 11~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씨가 23일 사망했다. 90세.

전씨는 이날 오전 8시55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숨졌다고 유족측이 밝혔다. 앞서 노태우 전 대통령은 지난 10월 26일 타계했다. 이로써 1980년 군사구데타로 집권한 전두환, 노태우 두 대통령은 모두 사망했다. 

전 전 대통령은 퇴임 후 노태우 전대통령과 함께 구속기소됐으며 이후 반란수괴죄 및 살인, 뇌물수수 등으로 1심에서 사형,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특별사면을 받았다. 

전씨는 그간 알츠하이머와 함께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발성 골수종은 골수 내에서 면역 체계를 담당하는 백혈구의 한 종류인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분화, 증식해 발생하는 혈액암을 뜻한다. 

최근에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군부의 헬기 사격 사실을 부정한 혐의(사자 명예훼손)로 기소돼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항소심 재판이 진행중이었다. 

최근 열린 항소심 법정에서는 주름이 부쩍 늘고 야윈 모습으로 출석했다. 고인의 유언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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