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상암사옥. (사진=한샘)
한샘 상암사옥. (사진=한샘)

[뉴시안= 박은정 기자]한샘이 자사주 취득과 분기 배당 등의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았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지난 22일 분기 배당과 배당 성향 상향, 자기주식 취득(자사주 매입) 등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밝히고 관련 내용을 공시했다. 

한샘은 내년 1분기부터 분기 배당을 실시하고 최소 연간 배당 성향(비율)을 50%로 상향 조정한다. 연간 잉여현금흐름(FCF)이 당기순이익을 초과하면 배당 성향 50% 초과 배당도 가능하다.

한샘은 이날 이사회에서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획득도 결의했다. 내년 2월까지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획득하고 향후 300억원 수준에서 추가 자사주 취득에 나설 계획이다. 변경된 정관 사안은 내달 8일 임시주주총회에 상정해 최종 결의할 방침이다.

한샘 관계자는 "자사주 매입 규모는 회사의 성장 잠재력 제고를 위한 잠재적 투자 집행 및 인수합병(M&A)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공시는 IMM PE의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첫 구체적 액션과 의자 확인, 2대 주주와의 불협화음에 대한 불확실성 완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기대했던 자사주 소각(26.7%) 대비 금번 주주환원 정책 강도가 높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대주주 변경 이후 실질적인 주주환원 정책의 시작이라는 측면에서 지나친 실망감을 반영하기는 이르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샘은 지난달 25일 창업주이자 최대 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이 자신과 특수관계인 7명의 보유지분을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 PE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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