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리유저블 컵 데이'를 진행하며 증정하는 50주년 기념 디자인을 적용한 컵. (사진=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스타벅스가 '리유저블 컵 데이'를 진행하며 증정하는 50주년 기념 디자인을 적용한 컵. (사진=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뉴시안= 박은정 기자]국제적으로 원두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스타벅스가 가격인상 카드를 꺼내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 CNN비즈니스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열린 한 컨퍼런스콜에서 '우리는 가격을 올리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도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원두값은 가파르게 오르는 상황이다. 기후 변화뿐 아니라 코로나19로 물류 대란이 맞물리면서 원두 공급이 어려웠던 탓이다. 실제로 세계 원두 생산 1위국인 브라질은 가뭄에 이어 한파에 시달리면서 원두 생산량이 급감했다. 브라질 정부는 올해 원두 수확량이 12년 만에 가장 적을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4년 7월 톨 사이즈(355㎖) 아메리카노 가격을 200원 인상한 바 있다. 스타벅스는 그동안 가격인상에 대해 해외 직영 농장을 통해 1년 치 원두를 확보하고 있다며,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현재까지 원두를 포함한 다양한 원자재 가격 등 다양한 환경적인 인상요인들을 내부적으로 흡수해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예의주시하며 검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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