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상으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상으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24일 집값 하방압력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며 추격매수 자제를 당부했다. 

노 장관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아파트매매가격을 보면 서울은 12주 연속, 수도권은 9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10월 서울 실거래가 잠정치가 마이너스로 전환돼 확실한 조정국면에 돌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상승률 곡선이 꺾인 것으로 보며 세종, 대구는 이미 마이너스라는 흐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노 장관은 특히 "10년 전 만해도 하우스푸어 문제가 세계적인 문제가 됐고, 2006년 대비 2013년 집값이 40%까지 떨어진 적도 있다"며 "올라가는 집값은 언젠가는 조정될 수밖에 없고, 하방압력이 강하기 때문에 과도한 추격매수는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종부세에 대해 "종부세의 취지는 시장안정과 실수요자 보호, 지역균형발전 등이며 종부세액의 대부분을 수도권에서 거두지만, 70~80%는 지방에 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부과금액 중 86%는 3주택자와 법인이 부담하고 1가구 1주택자 부담은 전체의 3.5%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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