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가 내달 1일부터 제품 가격을 인상 판매한다. (사진=뉴시스)
롯데리아가 내달 1일부터 제품 가격을 인상 판매한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자고나면 가격인상인가'. 유통업계가 원재료와 인건비 인상을 앞세워 너도나도 값을 올리고 있다. 

24일 롯데GRS는 롯데리아 제품 판매가를 12월 1일부터 평균 4.1% 인상 조정한다고 밝혔다. 가격 인상은 버거류 16종·세트류 17종·치킨류 12종·디저트류 8종·디링크류 10종 메뉴에 대해 적용되며, 품목별 평균 200원 오를 전망이다.

대표 단품 메뉴인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는 3900원에서 4100원으로, 세트 메뉴는 5900원에서 6200원으로 조정된다. 한우불고기버거는 단품 7200원에서 7500원으로, 세트메뉴는 8900원에서 9200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롯데GRS는 최저임금 상승과 해외 물류 대란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 등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원재료 수급 및 배달 서비스 이용률 증가가 지속 됨과 인건비 상승 등 외부 환경 위협에 따른 가맹점 수익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가맹본부로서 가맹협의회와 협의를 통해 이번 판매가 인상 조정안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1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이 종전 전망치인 2.1%를 넘어, 중기 물가안정목표인 2%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교촌F&B는 교촌치킨 가격을 8.1% 올렸으며, 동원F&B도 내달 1일부터 참치·통조림 제품 22종의 가격을 평균 6.4% 올려 판매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