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쇼핑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 인천 중구 인천세관 특송물류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선주문된 대형TV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 최대 쇼핑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 인천 중구 인천세관 특송물류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선주문된 대형TV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A씨는 2011년 말 국내 오픈마켓에 입점한 해외 사업자를 통해 TV를 구매했다. 판매자는 제품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며 배송을 연기하다가 2개월 후 일방적으로 주문을 취소하고 대금을 환급했다. A씨는 판매자가 배송을 약속해 기다리는 동안 상품 가격이 40만원 이상 상승해 블랙프라이데이 시즌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없게 됐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해외직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소비자원이 해외직구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소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5일 한국소비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8년~2020년) 연말 시즌인 11~12월에 접수된 해외직구 관련 소비자 상담이 총 6678건으로 3년간 접수된 전체 소비자상담 3만5007건의 19.1%가 이 시기에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직구 성수기에는 일방적으로 발생하는 환불 지연과 배송 지연 등 외에도 판매자에 의해 일방적으로 주문이 취소되는 등 예상치 못한 피해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한정 수량·한정 기간 할인 광고를 보고 성급하게 구매를 결정하지 말 것 ▲판매자에 의해 일방적으로 주문이 취소돼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음을 유념할 것 ▲구매 전에 구매후기 등을 통해 판매자의 신뢰도를 확인하고 소통이 잘 되지 않는 판매자와의 거래를 주의할 것 ▲물품 배송 현황을 자주 확인해 문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것 등을 당부했다.

만약 해외 승인 카드 결제를 한 뒤, 판매자와 연락이 닿지 않아 배송 현황 확인이나 대금 환급이 되지 않으면 증빙자료(구매 내역·결제 내역·사업자와 주고받은 메일 등)를 구비해 신용카드사에 차지백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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