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4일 미국 출장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4일 미국 출장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삼성전자는 29일 인사제도 혁신안을 발표했다.

새롭게 도입된 인사제도는 젊은 경영진을 조기에 육성하고, 인재양성을 위한 다양한 경력개발 기회와 터전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연공서열을 타파하고 나이와 상관없이 인재를 과감히 중용해 젊은 경영진을 조기에 육성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사장/전무' 직급을 '부사장'으로 통합해 임원 직급단계를 축소했다. 또 '직급별 표준 체류기간'을 폐지해 젊고 유능한 경영자를 조기 배출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이에따라 30대 임원과 40대 CEO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의 가치가 존중받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우수인력이 정년 이후에도 지속 근무할 수 있는 '시니어 트랙' 제도를 도입했다. 

프로야구처럼 '사내 FA(Free-Agent) 제도'를 도입해 같은 부서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에게 다른 부서로 이동할 수 있는 자격을 공식 부여해 다양한 직무경험을 통한 역량향상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주요 거점에 공유 오피스를 설치하고, 카페/도서관형 사내 자율근무존을 마련하는 등 어디서도 일할 수 있는 체제를 도입키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제도 혁신을 통해 임직원들이 업무에 더욱 자율적으로 몰입하고 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미래지향적 조직문화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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