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큐 K리그1 2021 전북현대와 울산현대 경기가 열린 6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 송민규 선수가 골을 성공시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하나원큐 K리그1 2021 전북현대와 울산현대 경기가 열린 6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 송민규 선수가 골을 성공시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사람은 누구나 승부를 겨루면서 살아간다. 저녁내기 같은 작은 승부도 있지만 때로는 자신의 운명을 걸어야 하는 큰 승부도 있다. 하물며 스포츠 세계에서의 승부는 늘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야 할 만큼 절박한 상황에서 벌어진다. 매주 목요일, 승부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같은 행위의 반복을 통해 새로운 세계에 들어서는 스포츠인들의 몸부림을 들여다본다.

 

이번 주말 프로축구 K리그 마지막 38라운드가 벌어진다.

12월 4일 토요일은 하위클래스 3경기, 5일 일요일은 상위클래스 3경기가 벌어진다.

주말 6경기에서 우승팀, 최우수선수(MVP),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본선 진출 팀 등 모든 것이 가려진다.

정규리그 우승은 이변이 없는 한 전북 현대가 유력하고, 최우수선수 MVP는 전북이 우승하면 국가대표 수비수 홍정호, 울산이 역전 우승하면 이동준(11골, 4도움)의 가능성이 높다. 제주의 주민규는 22골을 넣고 있어(2위 수원 FC 라스 18골) 정조국 이후 5년 만의 토종 득점왕이 유력하다.

프로축구  5연패는 우리나라 프로스포츠 양대 산맥인 프로축구뿐만 아니라 프로야구에서도 없었던 대기록이다.

프로야구는 해태(기아) 타이거즈가 1986~89, 삼성 라이온즈가 2011~14시즌까지 4연패가 최다 연패 기록이다.

프로축구는 전북 현대가 2017년부터 지난 시즌 즉 2000년까지 4연패가 최다연패 기록이고, 성남 FC가 1993~95년, 2001~3년까지 두 번 3연패를 했었다.

전북 현대는 2017년과 2018년 중국으로 간 최강희 감독이 2연패를 했었고, 그 바통을 이어받아 포르투갈 출신의 조제 모라이스 감독이 2019, 2020시즌 2연패를 해 모두 4연패를 하고 있다.

이어서 전북 현대 프랜차이즈 플레이어 출신 김상식 감독이 올 시즌 우승을 차지하면 3명의 감독이 5연패의 대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유럽의 영국,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5대 빅 클럽팀 가운데는 독일 분데스리그 FC 바르셀로나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엄청난 활약으로 올 시즌 리그 9연패(2013~2021시즌)에 성공했다.

레반도프스키는 2019-20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공식전 47경기 55골 10도움을 기록했다. 그와 함께 독일 분데스리가(34골), DFB 포칼(6골), 챔피언스리그(15골)에서 모두 득점왕에 올랐다.

그에 앞서 이탈리아 세리에 A 리그는 유벤투스가 2012~2020시즌까지 9연패에 성공했었다. 유벤투스는 10연패에 도전하기 위해 2020~2021시즌을 앞두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영입했지만 5위에 그쳤었다.


오는 12월 4일(일요일 오후 3시) 벌어질 마지막 38라운드를 앞둔 현대 전북 현대가 21승 10무 6패 승점 73점 선두. 울산이 20승 11무 6패 승점 71점으로 2위다. 승점 2점 차이다.

프로축구 순위는 첫째 승점, 두 번째 다득점, 그리고 골 득실 차로 가린다.

전북 현대는 울산 현대에 승점(2점)뿐만 아니라, 다득점에서도 7점(69대62)이나 앞서있다. 또한 골 득실도 전북이 울산에 11골(32대21)이나 앞선다.

따라서 1위 전북 현대와 2위 울산 현대는 마지막 38라운드에서 전북이 패하고, 울산이 이기는 경우에 만 순위가 바뀐다.

만약 전북이 비기면 울산이 상대 팀을 7점 차 이상 이겨야 한다. 만약 다득점이 똑같아지더라도, 골 득실에서도 전북이 울산에 32대21(11골 차)로 크게 앞선다.

전북이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면 무조건 우승이다.

프로축구 정규리그 마지막 날인 12월 4일 오후 3시 전북은 제주 유나이티드, 울산은 대구 FC와 싸운다.

12월4일에는 우승팀뿐 만 아니라 3위 팀도 가려진다.

전북과 울산을 상대하는 3위 대구(55점)와 4위 제주(54점)는 승점이 불과 1점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2021 시즌 아시아축구(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은 4장인데, 프로축구 1~3위 팀 3장, FA 컵 우승팀 1장이다.

대구는 정규리그 3위에서 밀려나면 12월 11일 12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 홈구장에서 벌어질 전남 드래곤즈와의 FA컵 결승전(1차전은 대구 FC 1대0 승)에서 이기면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따낼 수 있다.

그러나 제주는 3위를 해야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다. (만약 대구가 3위를 하고, FA컵에서도 우승하면 4위 제주에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진다)

 

<프로축구 38라운드 경기 일정>

12월 4일 토요일 오후 3시 포항 스틸야드 포항 대 서울

춘천 송암 강원 대 성남

광주 축구전용 광주 대 인천

12월 5일 일요일 오후 3시 울산 문수 울산 대 대구

전북 월드컵 전북 대 제주

수원 월드컵 수원 FC 대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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