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뉴시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삼성전자가 지난해 매출 279조를 기록하는 등 역대 최대 성과를 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6조원, 영업이익은 13조8000억원이라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48%, 영업이익은 52.49% 증가한 수치다.

이에따라 삼성전자의 2021년 연간 매출액은 279조400억원, 영업이익은 51조5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17.83%, 영업이익은 42.29% 늘었다. 영업이익은 반도체 슈퍼사이클 시기였던 2018년(58조8900억원), 2017년(53조6500억원)에 이어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반도체 부문이 역대급 실적을 이끌었을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분기 반도체에서만 9조원 중반대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체 영업이익의 약 65% 수준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에 따라 세계 전반에서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 비대면 수요와 데이터센터 투자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업황이 좋았던 영향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 등 3세대 폴더블폰이 큰 인기를 끌면서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비스포크' 등이 선방한 것도 이같은 실적의 배경으로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4분기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부에서 3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은 지난달 역대 최대 실적을 낸 삼성전자를 비롯, 각 계열사 임직원에게 기본급의 최대 200%에 해당하는 특별상여금을 지급한 바 있다. 이는 매년 1월 초과이익성과금(OPI), 반기마다 지급하는 목표달성장려금(TAI)과 별도로, 목표 실적을 초과하는 호실적을 달성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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