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행인이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2 전시관 내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 앞을 걸어가고 있다. (사진=AP)
한 행인이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2 전시관 내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 앞을 걸어가고 있다. (사진=AP)

[뉴시안= 조현선 기자]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세계 최대 전자·IT 박람회 ‘CES 2022’에 참가한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중공업 등의 임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CES 2022에 참가했던 자사 직원 20여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이들은 현재 현지에 파견된 의료진의 지원 아래 미국에서 자체 격리 중이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임직원 보호에 나섰다. 미국 현지에서 격리된 직원들을 위해 약 3대의 전세기를 투입, 11~12일(현지시각)께 국내로 이송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전세기를 투입, 확진된 직원들을 국내로 이송시킨 후 자체 생활격리 시설에서 지내도록 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 임직원 6명도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아 현지에서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역시 6~7명이, 현대차그룹도 임직원들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CES를 취재한 언론인 일부도 코로나에 확진된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2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등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약 2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가 재개됐다.  행사 기간은 기존 4일에서 3일로 축소했고 참가 기업 수도 대폭 줄었다. 주최측은 철저한 방역 수칙을 지키며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으나,  4만여명이 행사장에 다녀가는 등 관람객과 취재진 등이 대거 몰리면서 이같이 전파된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