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권영식 대표. (사진=넷마블)
넷마블 권영식 대표. (사진=넷마블)

[뉴시안= 조현선 기자]넷마블이 향후 마블의 블록체인·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기축 통화 역할을 할 가상자산(코인) 발행에 착수한다. 자체 코인 외에도 넷마블에프앤씨에서 준비 중인 아이텀 큐브 코인까지 포함, 두 개의 코인을 모두 상장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넷마블은 27일 서울 구로구 사옥에서 '넷마블 NTP'를 열고 게임과 연계된 블록체인·메타버스 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넷마블은 퍼블리싱 모델에 적합한 넷마블 기축 통화(코인) 발행을 준비 중이며, 상장도 추진 예정"이라면서 "넷마블에프앤씨에서 준비하고 있는 '아이텀 큐브' 코인도 재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넷마블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는 최근 블록체인 기반 전문 게임사 아이텀게임즈 인수를 공식화했다. 아이텀즈게임즈는 아이텀(ITAM) 코인을 발행,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상장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아이텀 코인이 실생활에 사용되는지 의문이라는 이유로 상장이 폐지된 바 있다.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은 "이제 넷마블도 블록체인 사업에 진출해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게임, 블록체인, 메타버스의 융합을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넷마블은 이날 블록체인 게임 라인업을 새로 발표했다. 오는 3월 'A3: 스틸얼라이브(글로벌)'을 시작으로 '골든브로스', '제2의 나라(글로벌)',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챔피언스: 어센션'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또 블록체인에 기반한 메타버스 사업에 뛰어들겠다는 계획도 공식화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공개된 20종의 신작 가운데 70% 이상이 블록체인과 연계될 예정이다.

방 의장은 "지난 2020년부터 미들웨어기술이 발전하고 블록체인 테크가 결합되면서 메타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메타버스는 게임에서 구현한 다양한 콘텐츠의 이식뿐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과 융합해 가상을 넘어 두번째 현실의 세계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