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15일 2.9%금리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내놨다 (사진 =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가 15일 2.9%금리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내놨다 (사진 =카카오뱅크 제공)

[뉴시안= 김나해 기자]카카코뱅크가 15일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서비스를 출시했다. 토스뱅크, 케이뱅크에 이은 것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이날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오는 22일 출시 예정인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날 선보인 주택담보대출은 금융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일반화된 페이지 전환형이 아닌 룰베이스(Rule Based) 챗봇에 기반한 ‘대화형’ 인터페이스 기반이다. 고객이 카카오뱅크 챗봇과 대화창에서 고객 정보를 입력하고 주담대를 신청하면 대화창 내에서 한도 조회, 서류 제출, 대출 심사, 대출 실행까지 진행된다.

대화창이 존재하기 때문에 기존 대화를 찾아보면서 대출 진행 상황, 대출 심사 단계 등을 확인하면서 다음 단계에 대한 준비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실제 대출을 신청하면 챗봇의 안내에 따라 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조건을 반영한 대출 한도와 금리를 알 수 있다. 이 외에도 주담대를 위한 고객 상담 전용 회선(1599-8787)도 개설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운 점을 신속하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뱅 주담대 서비스는 ‘KB시세’ 9억원 이하의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소재 아파트를 대상으로 하며 1개월 이상 일한 근로소득자나 소득 증빙이 가능한 사업 소득자를 대상으로 한다. 소유(예정) 주택은 부부 공동명의도 가능하다.

주택자금구입대출은 잔금일로부터 최소 20일전, 기존주택담보대출대환 및 전월세보증금반환대출 등은 대출 실행일로부터 최소 15일 전에 신청해야 한다. 주택구입자금대출한도는 최대 6억3,000만원이며 대출 금리는 최저 2.989% (변동 금리, 14일 기준)이다. 원금 균등 분할 상환과 원리금 균등 분할 상환 중 선택 가능하며 올해 말까지 중도 상환 수수료는 100% 면제된다.

대출 서류 제출 부담도 최소화했다. 카뱅 주담대 고객은 부동산 매매 계약서만 사진 촬영하여 제출하면 되고 나머지 대출에 필요한 서류들은 고객 동의 하에 카뱅이 직접 유관 기관에 문의해 확인한다.

송호근 주택담보대출 스튜디오 팀장은 “2018년에 카카오뱅크가 전월세 보증금 대출 출시한 이후 비대면, 모바일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었고 이제는 주택담보대출 역시 4~5년 내로 모바일 비대면 대출이 대세가 될 것”이라며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가능 대상 지역, 대상 물건 등을 점차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토스뱅크는 14일 개인 사업자 대출 상품을 선보였다. 실제 사업을 영위하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을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최저 금리 연 3% 초ㆍ중반(변동 금리)으로 최대 한도는 1억원이다. 상환은 만기 일시 혹은 원리금 균등 방법 중 선택할 수 있으며 고객의 편리성을 위해 100% 비대면, 무보증, 무담보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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