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김정주 NXC 이사. (사진=뉴시스)
넥슨 김정주 NXC 이사.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국내 대표 게임사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NXC 이사가 향년 5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김 이사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게임 업계는 슬픔에 잠겼다.

NXC는 1일 "김정주 엔엑스씨 이사가 지난달 말 미국에서 유명을 달리했다"고 밝혔다.

NXC는 "유가족 모두 황망한 상황이라 자세히 설명드리지 못함을 양해 부탁드린다"며 "다만 고인은 이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들어 악화된 것으로 보여 안타까울 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용히 고인을 보내드리려 하는 유가족의 마음을 헤아려주시길 간절히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 이사는 1994년 자본금 6000만원으로 넥슨을 창업한 후, 넥슨의 대표 게임 '바람의 나라'를 선보이며 국내 게임 시장을 뒤흔들었다. 넥슨은 급성장과 동시에 2000년대에는 NC소프트, 넷마블 등과 국내 3대 게임사로 자리잡았다.

이후 그는 2005년 6월 넥슨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후 11월 넥슨 지주회사인 넥슨홀딩스(현 NXC)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 7월에는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이재교 브랜드홍보본부장에게 자리를 넘겼다.

현재 게임 업계는 김 이사의 별세 소식에 애도를 표하고 있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 내정자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업계의 슬픔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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