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 등이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득표율이 역전되자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사진=뉴시스)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 등이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득표율이 역전되자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개표율 85%를 넘어가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0.9%포인트로 차이로 앞서나가자 국민의힘이 가슴을 쓸어내리는 분위기이다. KBS는 10일 오전 2시 직후 당선예측시스템을 통해 개표율 85.2% 상황에서 윤 후보가 '당선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당선 유력은 당선확률 95%인 상황이라고 KBS는 전했다.

당초 윤석열 후보의 무난한 승리를 예측했던 국민의힘은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초박빙' 으로 나오면서 당혹스런 표정이 역력했다. 특히 JBTC 출구 조사 결과 윤 후보(47.7%)가 이 후보(48.4%)에 뒤지는 것으로 나오면서 일순간에 초긴장 모드에 들어갔다. 상황실에는 자리를 슬그머니 뜨는 당직자들까지 나왔다.

권영세 선대위원장은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생각보다 좀 작은 차이 아닌가, 다소 의외다"며 놀라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자정쯤부터 윤 후보가 이 후보를 따라잡고, 새벽 1시부터는 0.5%포인트 이상 앞서 나가면서 안도의 분위기로 바뀌었다. 특히 80%가 개표되면서 0.9%포인트까지 앞서나가자 당직자들 얼굴에서는 미소가 엿보이기도 했다. 일부 당직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하기도 했다. 

반면 출구조사 결과 '우리가 이긴다'며 환호했던 더불어민주당은 10일 0시 30분쯤 득표율이 반전된 뒤 득표율 차이가 벌어지자 분위기가 무거워지고 있다. 한 당직자는 "계속 선거방송을 지켜보고 있다"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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