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캔자스주 오클리 남쪽 들판에서 작동을 멈춘 오일 펌프 잭이 석양을 배경으로 실루엣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 캔자스주 오클리 남쪽 들판에서 작동을 멈춘 오일 펌프 잭이 석양을 배경으로 실루엣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기자]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폭등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일주일새 30% 가까이 하락했다. 

15일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일주일 전만 해도 139달러까지 치솓된 브렌트유는 이날 한때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16일(한국시간) 오후 3시 현재 브렌트유는 102.38달러, WTI는 98.42달러, 두바이유는 105.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 생산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중국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봉쇄책을 시행하면서 석유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다만 이같은 하락세가 지속적일 지는 미지수이다.

전문가들은 현 상황을 '폭풍 전의 고요'에 비유한다. 분석가들은 아직 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말한다. 라이스타드 에너지의 석유시장 책임자 뵤나르 톤하우겐은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엔 너무 이르다"고 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분쟁이 지속되면 여전히 최고가 경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UBS의 분석가 지오반니 스타우노보는 유가가 올 6월 말까지 배럴당 125달러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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