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지누스를 인수했다. (사진=지누스 홈페이지,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지누스를 인수했다. (사진=지누스 홈페이지, 현대백화점)

[뉴시안= 박은정 기자]현대백화점그룹이 온라인 가구 기업이자 '아마존 매트리스'로 알려진 지누스를 인수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누스 창업주 이윤재 회장 등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30.0%(경영권 포함)를 7747억원에 인수한다고 22일 밝혔다. 5월중 기업결합 신고가 완료되면 현대백화점은 지누스의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현대백화점은 지분 인수와 별도로 지누스와 인도네시아 제3공장 설립 및 재무구조 강화를 위해 1200억원 규모의 신주 인수 계약도 체결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누스 인수로 리빙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가구 인테리어 사업장인 현대리바트를 2012년에 인수한 후, 2019년 현대L&C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홈쇼핑·면세점 등 현대백화점 그룹 내 유통 계열사들의 탄탄한 유통망을 통해 국내 사업 확장에도 드라이브를 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누스 창업자인 이윤재 대표는 지분 매각 이후에도 2대 주주 및 이사회 의장으로 현대백화점과 회사 경영을 이어간다. 

지누스는 글로벌 가구 매트리스 기업으로 2006년 미국을 시작으로 캐나다·호주·일본·영국·독일 등에 진출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연결기준)은 1조138억원, 영업이익은 74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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