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미니스톱 편의점 앞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의 한 미니스톱 편의점 앞 모습.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CU·GS25·세븐일레븐' 편의점 3강 체제로 재편됐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롯데그룹 계열사 코리아세븐이 한국미니스톱 최종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2일 코리아세븐이 한국미니스톱을 인수하는 건에 대해 기업결합 승인을 결정했다. 공정위는 "편의점 프랜차이즈 시장을 중심으로 수평결합을 검토한 결과 경쟁제한 우려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 1월 일본 이온그룹 미니스톱으로부터 한국미니스톱 주식 100%를 3133억원에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국내 편의점 프랜차이즈 시장은 2020년 매출액 기준 19조9134억원 규모다. 2021년 기준 점포 수는 CU가 1만5816개로 가장 많으며 GS25(1만5453개), 세븐일레븐(1만1173개) 등의 순이다.

세븐일레븐은 2600여개 점포를 지닌 미니스톱을 인수해 4위에 머물러 있는 이마트24(5891개)와 격차를 벌이게 됐다. 

문제는 편의점 재계약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에만 가맹 계약이 종료되는 편의점이 5000개에 육박한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치로 편의점 업계는 본사 간판을 걸기 위해 재계약 또는 간판 갈아끼우기 전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세븐일레븐은 인수합병 후 가맹점 이탈을 막기 위한 파격 조건 등을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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