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박은정 기자]유통업계에서 맛있는 음식과 케미를 보여주는 '꿀케미 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두 개 이상의 음식 또는 브랜드 간의 최상의 조합을 찾아 공유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것과 무관치않다.

식품업계에서는 맛있는 음식 간의 꿀조합을 적극 찾아 나서는 '모디슈머(modify+consumer)'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들도 모디슈어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꿀조합으로 상품을 출시하거나, 해당 브랜드와 어울리는 모델을 발탁하는 움직임을 펼치고 있다.

코카-콜라사 '스프라이트 & 밀(Sprite & Meal)' 캠페인. (사진=코카-콜라)
코카-콜라사 '스프라이트 & 밀(Sprite & Meal)' 캠페인. (사진=코카-콜라)

▶스프라이트 '스프라이트&밀' 캠페인 

코카-콜라사의 사이다 브랜드 스프라이트가 강렬한 상쾌함과 맛있는 음식 간의 '꿀케미'를 강조하는 '스프라이트&밀' 캠페인을 선보였다. 이는 맛있는 음식을 즐길 때 스프라이트와 함께 하면 더욱더 상쾌해지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특히 TV 광고는 맛있는 음식과 스프라이트의 '꿀케미'를 재치 있게 표현해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스프라이트의 강렬한 상쾌함을 중독성 있는 라임의 배경 음악으로 주목도를 높였다. 여기에 '맛있는 거 옆이 맛있는 거'라는 가사와 '맛있는게 더 맛있어지는 상쾌함'이라는 문구를 더해 '꿀케미'를 드러냈다.

(사진=농심·던킨·CJ프레시웨이·CJ제일제당)
(사진=농심·던킨·CJ프레시웨이·CJ제일제당)

▶모디슈어 의견 반영된 신제품 출시

두 가지 이상의 제품을 센스있게 조합한 이색 꿀조합 상품도 출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신라면볶음면'과 '짜파게티'를 조합한 '신볶게티 큰사발면'이다. 이는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와 '카구리(카레+너구리)에 이어 소비자가 만든 레시피에 착안해 만든 신제품이다. 

앞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신라면볶음면에 짜파게티를 섞어 먹으면 매콤함과 감칠맛이 극대화 된다는 입소문이 퍼졌다. 이에 농심 측은 소비자들이 간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사발면 형태로 제품을 출시했다. 

던킨은 츄러스와 던킨의 도넛을 조합한 '시나몬 츄로넛'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바삭하게 튀긴 츄로넛 위에 달콤한 시나몬 딥 글레이즈드를 입혀 풍부한 맛의 조화를 자랑한다. 

CJ프레시웨이는 40년 전통의 과자 '뻥이요'와 함께 '뻥이요 돈까스'와 '뻥이요 마카롱' 등을 출시했다. '뻥이요 돈까스'는 국내산 등심에 분쇄된 뻥이요 과자가 더해져 달콤하고 고소한 맛을 동시에 느낄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뻥이요 마카롱'은 뻥이요 맛의 크림과 분쇄한 뻥이요 과자가 들어간 디저트다. 

CJ제일제당은 푸드 전문 플랫폼 '쿠캣몰'과 함께 '다시다 떡볶이'를 출시했다. '다시다 떡볶이'는 떡볶이에 다시다 스틱이 동봉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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