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에서 갤럭시S22 시리즈를 테스트하는 내방객들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에서 갤럭시S22 시리즈를 테스트하는 내방객들 모습. (사진=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77조7815억원, 영업이익은 14조12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하면 매출은 18.9%, 영업이익은 50.5% 증가한 수치이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원자재값 상승, 공급망 위축 등의 악재를 감안하면 놀라운 실적이다. 

부문별로는 반도체가 매출 26조8700억원, 영업이익 8조4500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매출 7조9700억원, 영업이익 1조900억원이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모바일 분야이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X 부문 매출은 32조3700억원, 영업이익은 3조82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3% 줄었다. 부품 공급 부족과 환율 여파로 수익성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갤럭시 S22의 경우 출시 직후 GOS 논란이 불거졌지만 판매 실적에는 큰 악재로 적용하지는 않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22 시리즈는 2019년 이후 출시된 5세대 이동통신(5G) 모델 중 가장 빠르게 출시 6주 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이 기간 일부 지역에선 판매량이 70% 늘어나는 등 글로벌 판매도 전작보다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갤럭시S22 울트라를 중심으로 한 플래그십 제품의 호조와 중가 5G 신모델이 호평을 받은 가운데 프리미엄 태블릿과 워치 등 갤럭시 생태계 제품군도 견조한 판매를 기록했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2분기 전망에 대해 삼성전자는 주요 부품 공급 상황 개선, 주요 플래그십 제품 판매 지속 등으로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께 사용자 경험을 개선한 4세대 폴더블폰 출시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차질없는 공급 등으로 신제품 판매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웨어러블 등 갤럭시 생태계 제품군의 판매도 확대해 수익성 유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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