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방영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예능 프로그램에서 가수 장윤정이 '꼰대 테스트'를 하는 모습. (사진=네이버티비캐스트 캡처)
지난 1일 방영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예능 프로그램에서 가수 장윤정이 '꼰대 테스트'를 하는 모습. (사진=네이버티비캐스트 캡처)

[뉴시안= 박은정 기자]'꼰대 테스트' 해보셨나요? 2030세대가 주로 사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꼰대 테스트'가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휴가는 가더라도 상사 연락의 답장은 꼭 해야한다'라는 항목을 두고 MZ세대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발단은 지난 1일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프로그램에서 가수 장윤정이 후배들과 뒤풀이 회식 자리에서 꼰대 테스트를 하는 모습이 방영된데서 시작됐다. 

당시 장윤정은 테스트 항목 중 '휴가는 가더라도 상사 연락 답장은 꼭 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면서 후배들과 의견이 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후배들은 "휴가를 쓰면 회사의 모든 업무를 잊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장윤정 "휴가이지만 연락을 한 건 그만큼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윤정은 만 42세로 연배로만 치면 기성세대에 해당한다.  

해당 영상본은 에펨코리아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며 조회수 6만·댓글 200여개가 달리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네티즌들의 의견은 첨예하게 갈렸다. 2030은 '워라밸'을 중요시하는 모습이었다. 일부 누리꾼은 "휴가 갔는데 사소한걸로 연락하면 쉬는게 아니라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옛날에는 죽을만큼 일하는게 당연했지만 워라밸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물론 반대의견도 있다. 누리꾼들은 "절대 다수의 MZ세대는 경력이 일천해 일처리에 구멍이 나있다. 그래서 결국엔 입만 산 뺀질이가 되는 것", "전화를 받기 싫으면 빈틈없이 100% 처리해놓고 가라"라고 지적했다.

회사를 위해 연락은 받아야 한다는 입장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받아야지 다른 방법이 있느냐"며 "그냥 무시하면 휴가 후 복귀했을 때가 문제된다"라고 말했다.

한 누리꾼은 "정답은 최대한 연락자제. 꼭 필요한 게 있으면 연락할테니 그건 받아줘야 한다"며 "융통성있게 서로 배려하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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