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4일 '문재인 정부 백서' 발간을 기념해 마련한 국정과제위원회 위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문재인 정부 백서' 발간을 기념해 마련한 국정과제위원회 위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검찰청법 개정안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으로 구성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한 공포안을 의결했다. 이로써 말도많고 탈도많던 검수완박 법안의 입법-행정 절차가 마무리됐다. 2030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정치 성향에 따라 뚜렷한 입장차가 나타났다.

진보 성향의 '오늘의유머' 커뮤니티에는 문 대통령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의견과 그의 임기 종료를 아쉬워하는 반응이 두드러졌다. 한 누리꾼은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하면 고 노무현 대통령처럼 될까봐 걱정이었는데 이참에 검찰의 손발 다 잘라버려서 윤석열 정부 임기 동안은 허수아비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얼마나 좋아하실까. 초임검사에게 무시당하고도 이루지 못한 검찰개혁의 꿈이다", "작은산 하나 넘는데 5년이 소요됐다"라는 반응이 있었다.

일부 누리꾼은 "문재인 대통령님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 "가지 말라고 바지 가랑이라도 붙잡고 싶다" 는 등 문 대통령을 향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반면 보수 성향 '에펨코리아' 등의 커뮤니티에는 문대통령의 검수완박 법안 공포를 '꼼수완박'이라고 비난했다.

누리꾼들은 "임기 종료 일주일 앞두고 기어이 검수완박을 통과시켰냐. 얼마나 지은 죄가 많길래",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 던져 버리고 검수완박에 올인했냐", "지방선거 전체를 버렸다", "검수완박이 성과라면 성과냐?" 등의 지적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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