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잉글랜드)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3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에서 비야레알(스페인)을 꺾고 결승에 오르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리버풀(잉글랜드)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3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에서 비야레알(스페인)을 꺾고 결승에 오르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이 4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리버풀은 이미 리그 컵 우승을 차지했고, 오는 15일 0시45분(한국시간) 첼시와 FA컵 우승을 다툰다. 그리고 29일 새벽4시(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갖는다. 쉽지않은 싸움이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와 치열하게 우승을 다투고 있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는 모두 2경기씩 남겨놓고 있다. 다만 맨시티가 승점이 3점 앞선다. 골 득실차도 7골(72대65) 차이다.  맨시티가 1승만 추가하면 리그 우승이 확정적이다. 그에 앞서 오는 15일 첼시와의 FA컵 결승전에서 이겨 리그컵과 FA컵 2관왕을 달성해 놓고 리그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게 된다.

리버풀 팀은 클롭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지난 4월29일  "2024년 계약이 만료되는 클롭 감독과 2026년까지 함께 하기로 했다"며 "클롭 감독과 함께 벤치를 지키고 있는 펩 레인더스, 페터 크라비츠 코치도 계약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클롭 감독은 지난 2015년 10월 리버풀 지휘봉을 잡아서 9년을 채우고 휴식을 취하려 했지만 이번 계약 연장으로 11년 동안 리버풀과 함께 하게 되었다. 

그러면 리버풀이 도전하고 있는 4관왕은 어떤 기록인가?

이제까지 유럽축구에서 3관왕 이상을 달성한 팀은 7팀 밖에 없었다. 횟수로는 9번 뿐이었다.

유럽축구에서 3관왕 이상을 달성하려면 리그컵과 FA 컵 그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 컵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3개의 타이틀 가운데 한 개라도 빠지면 ‘미니 3관왕’ 또는 ‘미니 4관왕’이라고 부른다.

유럽축구에서 최초로 3관왕을 달성한 팀은 셀틱 팀이었다. 한 때 기성용 선수가 뛰었었던 스코틀랜드 셀틱은 1966~1967 시즌 리그 컵, FA컵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전신인 유러피언 컵 우승을 차지해 처음으로 트레블을 달성했었다.

이어서 아약스는 1971~1972 시즌 글레스고컵 리그 컵 등 무려 5관왕을 차지했다. 아약스와 함께 네덜란드 명문팀인 PSV 아인트호벤은 1987~1988 시즌 거스 히딩크 감독이 트레블을 달성해 네덜란드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1998~1999 시즌은 잉글랜드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트레블을 달성 했는데, 당시 스페인 바르셀로나 홈구장인 캄프 누에서 벌어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맨유가 바이에른 뮌헨에게 0대1로 뒤지다가 2대1로 역전승을 거둬 세계축구를 깜짝 놀라게 했었다.

당시 맨유는 후반 전 끝날 때까지 1대0으로 뒤지다가 후반전 추가시간에 세링업, 솔사르 선수가 잇따라 골을 터트려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었다.

2008~2009 시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FC 바르셀로나는 FIFA 클럽월드컵 까지 무려 6관왕을 차지해 역대 최다관왕을 차지했고, 2014~2-15 시즌에도 트레블을 달성해 사상 처음 두 번이나 트레블을 달성한 팀이 되었다.

2009~2010 시즌은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끌던 인터 밀란이 5관왕을 차지했었다.

2012~2013 시즌 유프 하인케스 감독이 이끌던 바이에른 뮌헨이 FIFA 월드컵까지 5관왕을 차지해 아약스, 인터 밀란의 5광왕과 타이기록을 세웠다. 바이에른 뭰헨은 2019~2020 시즌에도 트레블을 달성해 FC 바르셀로나에 이어 두 번째로 트레블을 두 번이나 달성한 팀이 되었다.

이제 리버풀이 트레블을 달성하면 팀으로는 8번째, 횟수로는 10번째 트레블을 달성한 팀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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