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전자)
(사진=LG전자)

[뉴시안= 조현선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가 빔 프로젝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최근 MZ세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호캉스, 스크린 골프 등과의 접목을 통해 빔 프로젝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와의 협업으로 홈 시네마족 공략에 나섰다. 

앞서 삼성전자는 객실 내에서 프리미엄 빔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를 체험할 수 있는 '시네마 스위트 with 삼성 더 프리미어' 객실 패키지를 선보인 바 있다.

해당 패키지는 서울 광장동의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패밀리 디럭스 스위트 룸에 더 프리미어와 전용 롤러블 스크린을 설치, 특별한 시네마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더 프리미어는 최대 330.2cm의 초대형 화면과 4K 화질로 몰입감 넘치는 홈 시네마 경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빔 프로젝터다. 

특히 객실에 설치된 더 프리미어9 시리즈는 색의 3요소소인 RGB를 각각 표현해 주는 '트리플 레이저' 기술을 탑재, 정확한 색상을 구현한다. 최대 2800안시루멘 밝기로 한낮에도 선명하게 영상을 감상할 수도 있다.

복잡한 설치 과정 없이도 벽 앞에 두고 쓰는 초단초점 방식을 적용, 스마트 TV 기능을 지원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도 있다.

LG전자는 상업용 프로젝터인 'LG 프로빔'으로 국내 스크린골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근 LG전자는 골프장 예약 플랫폼 '김캐디'와의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스크린골프 시장 저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캐디는 지난 2019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스크린골프 간편예약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통상 스크린골프장에 설치되는 프로젝터는 일반 제품보다 높은 성능과 설치 및 유지·관리 편의성이 요구된다. 최근에는 보다 선명한 화질로 실감나는 라운딩을 즐기기 위해 프리미엄 스크린골프장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LG전자는 김캐디와의 이번 협업으로 국내 스크린골프장 약 1만여 개에 대한 LG 프로빔 공급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LG전자는 가정용 빔 프로젝터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 LG전자의 가정용 빔 프로젝터 시장 점유율은 매출 기준 54%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업계에서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높아진 가정용 빔 프로젝터 시장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시장조사업체 PMA는 글로벌 가정용 빔프로젝터 시장이 오는 2024년 22억 달러(약 2조8054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국내 가정용 빔 프로젝터 시장 규모는 약 971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성장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