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1년 사회적 가치(SV) 측정 결과 2조3408억 원을 기록, SV 측정을 시작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2조 원을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 ‘해피해빗’ 다회용컵 이용자가 자동반납기에 컵을 반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1년 사회적 가치(SV) 측정 결과 2조3408억 원을 기록, SV 측정을 시작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2조 원을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 ‘해피해빗’ 다회용컵 이용자가 자동반납기에 컵을 반납하고 있다.

[뉴시안= 조현선 기자]SK텔레콤의 지난해 사회적가치 규모가 2조원을 넘겼다. 측정을 시작한 2018년 이후 최대 기록이다.

SK텔레콤은 2021년 사회적가치(SV) 규모가 2조3408억원으로 환산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0.3% 증가한 것으로, 4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분사한 SK스퀘어의 성과가 포함된 결과로, 올해부터는 별도 공표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정성적 요소로 평가하던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화폐로 환산해 정량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인공지능(AI) 돌봄을 비롯한 △누구(NUGU) 코로나∙백신 케어콜 △보이스 피싱 예방 시스템(보이스피싱 번호로의 수∙발신 차단) △T맵 운전습관 등 AI와 ICT에 기반한 사회안전망 제품과 서비스 이용자 증가 등이 사회적 가치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영역별로는 △경제간접 기여성과 1조9334억원 △환경성과 1082억원 △사회성과 515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고용·배당·납세 등의 경제간접 기여성과와 제품/서비스·노동·동반성장·사회공헌 등의 사회성과가 성장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특히 본업인 통신과 연계인 AI∙ICT 기술 기반 제품∙서비스들의 성장에 주목했다. 견조한 이용자 증가세를 기반으로 한 제품·서비스 영역의 성장은 코로나19 시대에 사회안전망 구축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는 설명이다. 

반면 환경 성과는 5G 서비스 인프라 증설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로 감소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싱글랜 도입 등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년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SK텔레콤은 국내 최초 RE100에 가입,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통신 인프라 장비 저전력화 등 에너지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30년에는 총 사용 전력의 60% 이상을 재생 에너지로 사용, 2020년 배출량 기준 온실가스 47.7% 감축이 목표다. 최종적으로는 2050년 이내 RE100 및 넷제로(Net Zero) 달성을 목표로 한다.

한편 SK텔레콤은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며 회사 거버넌스 수준 제고를 위해 ‘미래전략·인사보상·사외이사후보추천·ESG·감사’ 등 5대 위원회 체제로 개편했다고 밝혔다. 향후 이사회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대표이사 선임과 보상 규모 심의, 경영계획과 핵심성과지표(KPI)를 승인 및 평가하는 등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회사 경영 전면에 참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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