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전경(사진=뉴시스)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전경(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중위 소득 가구가 서울에서 중간 가격대의 집을 사려면 18.4년을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서울의 소득 대비 집값 비율(PIR)은 3분위 소득, 3분위 주택 가격일 때 18.4로 나타났다.  PIR은 주택가격을 가구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가구의 주거비 부담을 나타낸다. 

서울의 PIR은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2017년 5월) 10.9년에서 2018년 3월 12.1년으로 오른 뒤 꾸준히 상승해 2020년 8월 15.1년을 기록했다. 이후 집값이 급등하면서 PIR도 상승했고, 지난해 12월에는 역대 최고인 19.0년까지 치솟았다.

다만 최근들어 금리인상과 대출규제 영향 등으로 집값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1월 18.3년, 2월과 3월은 18.4년을 유지하고 있다.

또 전세금 마련을 위해서는 9.8년동안 한푼도 쓰지않고 모아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달 서울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2억7818만원으로 나타났다. 강북(한강이북 14개구)은 10억1395만원이고, 강남(11개구)은 15억2845만원이었다. 전세가격 역시 서울 전체 아파트 평균은 6억7709만원이었지만 강북은 5억5984만원, 강남은 7억8632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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