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싸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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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안= 이단비 대학생 기자 ]지난 4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진행된 축제에는 싸이가 아티스트 공연자로 참석했다. 싸이는 SNS에 ‘#이것은 공연인가 집회인가’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관객들이 함께 뛰며 노래 부르는 영상을 올렸다. 이날 축제는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대학 모습을 보여줬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대학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움추렸던 이전과 달리 일상회복이 시작되며 침체됐던 대학가에도 활기가 돋는 분위기이다. 21학번인 이정민(21‧가명)씨는 “코로나 때문에 MT나 OT 등 교내행사가 없어 이게 대학생활 맞나 했는데 거리두기 헤제로 오프라인 만남이 활성화되는 분위기"라며 "이젠 술도 마시고 친구들과 교류도 본격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실제 KB국민카드가 16일 서울시의 영업제한 시간이 해제되기까지 시기별 소비를 분석한 결과 전면 해제기간에 매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학생들이 많이 몰리는 용산구 이태원으로 조사됐다. 또 대학가인 성북구 안암동(고려대), 중구 필동(동국대), 성동구 사근동(한양대), 동장국 흑석동(중앙대) 등도 매출 증가가 뚜렷했다. 

MZ 대학생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가 시행되면서 늦은 시간까지 선후배들과 술자리를 즐기게 됐다. (사진=이단비 대학생 기자)
MZ 대학생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가 시행되면서 늦은 시간까지 선후배들과 술자리를 즐기게 됐다. (사진=이단비 대학생 기자)

거리두기 해제이후 당초 긴가민가 했던 분위기가 최근 확진자가 급감하면서 일상은 거의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는 분위기이다.

대학생 MT촌인 경기 가평 대성리는 다시 학생들로 들뜬 분위기이다. 실제 서울의 여러 대학에서 학과별, 학번별 MT가 다시 시작되면서 현지 펜션 등에는 예약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한강도 젊은이들로 가득차 있다.

최근 중간고사가 끝난 박수현(21‧가명)씨는 대학 동기들과 함께 최근 한강 둔치에 놀러 갔다. 박 씨는 "이전에는 식당들이 10시 이전에 문을 닫아서 친구들과 만나는데 제약이 많았다"며 "오랫만에 야외에서 먹고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콘서트나 축제가 다시 생기고 해외여행을 가는 등 놀거리에 대한 선택지가 많이 늘었다"고 밝혔다.

공연 티켓판매도 활성화되고 있다. 위메프에서 판매한 국내대표 음악축제 서울재즈페스티벌(이후 서재페) 티켓은 준비한 좌석이 1분 만에 매진됐다. 3년 만에 진행된 서재페는 국내외 아티스트의 출연한다. 서울·서울파크뮤직페스티벌 등의 페스티벌 티켓도 위메프에서 오픈 당일 모두 완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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