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조현선 기자］ "나는 경기도 광주 산곡을 헤매다가 묵득 혼자 죽어 넘어진 국군을 만났다/산 옆 외따른 골짜기에 혼자 누워있는 국군을 본다/아무 말 아무 움직임없이 하늘을 향해 눈을 감은 국군을 본다" 

고인이 된 모윤숙 시인의 시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는 이렇게 시작한다. 군대를 다녀온 이들은 한번쯤은 읊어본 대목이다.

6일은 제 67회 현충일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추념식에서 "확고한 보훈 체계가 강한 국방력의 근간"이라며 "국가 안보, 국민 안전을 지킨 영웅들의 남겨진 가족을 돌보는 것이 국가의 의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우리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념식에는 국민의 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당대표 직무대행겸 원내대표, 정의당 이은주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서울과 대전의 현충원 국립유공자 묘역에는 꽃과 제수용품을 든 유가족들이 찾아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들을 추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