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WWDC 22 기조연설을 통해 자체 설계 2세대 칩인 M2를 공개했다. (사진=애플)

[뉴시안= 조현선 기자]애플이 M2 칩을 탑재한 맥북 시리즈를 내놨다. 애플이 자체 설계 칩인 M1을 공개한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애플은 한국시각 7일 오전 2시 세계개발자회의(WWDC) 기조연설에서 M2 칩을 공개하고, 이를 탑재한 새로운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 13을 소개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2020년 11월 자체 설계한 ARM 기반 커스텀 시스템온칩(SoC) M1을 최초 공개한 바 있다. 인텔 프로세서 기반의 맥보다 빠른 성능과 높은 전력 효율을 자랑해 화제가 됐다.

이날 공개된 M2 칩은 차세대 8코어 CPU와 전작인 M1 코어 대비 2개 확장된 10코어를 갖춘 차세대 GPU를 함께 탑재했다. 최대 탑재 가능한 메모리는 24GB로 늘어났다. 애플은 M2 칩의 CPU 성능이 M1 대비 최대 18%, GPU 성능이 최대 35%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또 12코어 탑재 노트북용 프로세서 기준 약 18%에 해당하는 전력을 쓰지만 성능은 87%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M2 칩이 탑재된 신형 맥북 에어는 이전보다 20% 축소된 부피로 두께 1.13cm, 무게 1.24kg으로 슬림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지난해 출시된 맥북에어 14기존의 쐐기 형태 디자인도 탈피했다.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됐던 리퀴드 레티나(Liquid Retina)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이전보다 25% 밝아진 최고 500니트의 밝기를 제공한다. 화면 위에 달려있던 카메라가 메뉴 바 영역으로 들어가면서 디스플레이의 테두리는 훨씬 얇아졌고, 크기는 대각선 길이 기준 34.5cm로 더 커졌다.

애플의 차세대 칩인 M2 칩이 탑재된 맥북에어. (사진=애플)
애플의 차세대 칩인 M2 칩이 탑재된 맥북에어. (사진=애플)

언택트 시대에 향상된 영상통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1080p 페이스타임 HD 카메라를 탑재했다. 최신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과 돌비 애트모스 기술도 적용한다.

최대 18시간 영상 재생이 가능한 배터리 성능을 제공하며, 전용 충전 포트인 맥세이프를 제공한다. 최초로 급속 충전을 지원, 67W USB-C 전원 어댑터 사용 시 30분 만에 최대 50% 충전할 수 있다.

맥북프로 13형은 2020년 11월 출시된 전작과 거의 유사한 디자인을 제공한다. 내부 프로세서가 M2로 교체, 최대 메모리가 24GB로 늘어나며 더 향상된 멀티태슼이 환경을 제공한다. USB-C 단자는 2개로, 디스플레이 스펙 및 전면 페이스타임 카메라 해상도 역시 전작과 같다. 

가격은 맥북 에어 기준 169만원, 교육용은 155만원5000원부터 시작한다. 맥북 프로13은 179만원, 교육용은 165만5000원부터다.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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