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2회 디지털 유통대전'이 개막했다. (사진=박은정 기자)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2회 디지털 유통대전'이 개막했다. (사진=박은정 기자)

[뉴시안= 박은정 기자]"디지털 유통대전은 국내 주요 유통물류기업과 스타트업·투자사·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유통 산업을 이끌어 갈 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동시에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차세대 유통시장을 선도할 비전을 제시하는 장입니다."

8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회 디지털 유통대전'에 대해 현장 관계자는 이 같이 소개했다.

8일 제2회 디지털 유통대전에 전시된 '브이터치' 부스 모습. (사진=박은정 기자)
8일 제2회 디지털 유통대전에 전시된 '브이터치' 부스 모습. (사진=박은정 기자)

디지털 유통대전 현장에는 다양한 기술들이 공개되며 관람객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코로나19로 비대면 주문·결제 시스템인 키오스크가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원하는 항목에 손가락을 가리키기만 해도 터치 기능이 적용되는 '브이터치'가 눈길을 끌었다. 

브이터치 관계자는 "화면 위에 있는 카메라가 고객의 손가락과 동공을 인식한다"며 "고객은 화면이 아닌 공간을 터치함으로 원하는 기기와 사물을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브이터치는 공간터치 기술을 드라이브스루 매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브이터치 관계자는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 매장에 가면 원하는 메뉴를 큰 목소리로 직원에게 전달해야 한다"며 "향후 브이터치의 공간터치 기술이 적용된다면 고객이 차 창문을 내리고 손가락만 가리켜도 원활하게 메뉴 주문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코로나19로 무인화 매장이 늘어나면서 무인매장을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과 기업들도 흔히 볼 수 있었다. 대부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매장 재고와 진열 관리, 무인결제, 매장 방문자 분석 등의 기능을 자랑하고 있었다. 

대학생인 이용석(21) 씨는 "AI 기술이 어떻게 발전되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방문했다"며 "무인화 매장에 AI 기술이 세밀하게 적용되는 모습이 신기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디지털 유통대전'의 브이캣 기업 부스 모습. (사진=박은정 기자)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디지털 유통대전'의 브이캣 기업 부스 모습. (사진=박은정 기자)

또 현장에는 온라인 쇼핑몰 창업자가 MZ세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도록 SNS 홍보 영상을 전문적으로 제작해주는 '브이캣' 기업도 소개됐다.

브이캣은 유통업계의 주소비층인 MZ세대들이 SNS에서 짧은 홍보영상(숏폼)을 보고 상품을 구매하는 성향에 주목했다. 브이캣은 상품 이미지나 영상을 입력하고 원하는 영상 템플렛을 선택하면 약 30초 내의 홍보영상을 제작한다.

이승훈 브이캣 디자인 총괄 담당자는 "MZ세대에게 주목받기 위해서는 SNS에 광고 영상 1-2개만 올려서는 안된다"며 "주기적으로 짧고도 인상 깊은 영상을 올려야 하는데, 대부분 기업에서 영상을 제작한다는 것이 부담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브이캣은 월 9000원대의 금액으로 짧지만 강한 인상을 전할 수 있는 홍보영상을 간편히 제작해, 온라인 쇼핑몰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디지털 유통대전' 현장에 마련된 쿠팡 부스 모습. (사진=박은정 기자)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디지털 유통대전' 현장에 마련된 쿠팡 부스 모습. (사진=박은정 기자)

디지털 유통대전에는 쿠팡과 SSG닷컴 등 이커머스 업체도 참여했다. 쿠팡은 지역 내 물류센터 설립으로 고용창출을 일으키고, 직원들을 위한 복지 체계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유통 혁신 스토리를 자랑했다. SSG닷컴은 브랜드존·선진 유통 시스템존·브랜드 캠페인존 등으로 부스를 꾸며 SSG닷컴의 유통 시스템을 소개했다. 

김종일 쿠팡 서비스정책실 전무는 "대한민국 유통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참가하는 본 행사에 2년 연속 함께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많은 분들이 쿠팡 전시 부스에 방문하여 기술 혁신과 고객 편의를 위해 달려온 우리의 발자취를 감상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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