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지난 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라쉬드 스타디움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과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지난 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라쉬드 스타디움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과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한국과 일본축구 관계는 국제축구연맹(FIFA)에서도 알아주는 라이벌 관계다. 2002 한, 일월드컵도 원래는 일본이 단독으로 개최하려던 것을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개최하기로 변경을 한 것도 두 나라의 라이벌 관계를 의식했기 때문이었다.

이번 6월의 A매치 기간 동안 한국과 일본축구는 브라질 파라과이 등 같은 파트너와 평가전을 갖고 있다.

일단 세계최강 브라질을 사이에 놓고 벌인 간접 라이벌전은 일본의 판정승이라고 해야 한다.

한국이 브라질에게 1대5로 대패를 당한 반면, 일본은 한골만 내(0대1패)주었다. 일본은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유효슈팅이 한 개도 없을 정도로 ‘가데나치오’ 이상 갈 정도로 철저하게 잠그는 수비를 했었다.

한국과 일본전 모두 풀타임 활약한 중앙수비수 마르퀴노스(파리 생제르맹)는 “한국전에서 더 많은 골을 넣고 승리했다. 한국전보다 일본전이 어려웠다고 볼 수 있다”며 일본이 더 강한 상대였다고 말했다.

이제 오는 10일(저녁 8시 수원월드컵 경기장)파라과이 팀을 놓고 한국축구가 일본축구와 비교 된다.

지난 2일 삿포로 돔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일본은 파라과이에 4대1로 대승을 거뒀었다. 그 경기에서 일본은 아사노 다쿠마, 가마다 다이치, 미토마 가오루, 다나카 아오 등 4명의 선수가 릴레이 골을 터트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 23위인 일본은 그날 승리를 포함해 A매치 8경기 무패(7승 1무)를 이어갔었다. 일본은 파라과이를 상대로 11전5승4무2패로 앞서게 되었다.

한국이 파라과이에 3대0 또는 그 이상으로 이겨야 하는 이유다.

파라과이는 이번 아시아원정정에 영국 프리미어리그 뉴캐슬에서 뛰고 있는 미겔 알미론(MF)과 멕시코, 아르헨티나, 미국, 캐나다, 러시아 등 각국 리그에서 뛰는 해외파들을 총동원 했다.

파라과이의 FIFA 랭킹는 50위로 지난 6일 한국에게 0대2로 패한 칠레(28위)보다 한참 떨어진다.

파라과이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8위(칠레 7위)에 그쳐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파라과이에 6전 2승3무1패로 앞서 있고. 가장 최근 두 팀의 맞대결(2014년 10월 천안)에서 한국이 2대0으로 완승을 거뒀었는데, 김민우, 남태희가 릴리이 골을 터트렸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카타르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우루과이와 축구 스타일이 흡사한 파라과이를 상대로 어떤 선수를 선발로 내 보낼 것인지......

칠레 전에서 선제골을 넣었던 황희찬은 기초 군사훈련 때문에 파라과이 전 뿐만 아니라 14일 벌어질 이집트와의 평가전에서도 빠지기 때문에 공격수들의 기용에 한계가 있다.

칠레 전에서는 공격과 수비의 핵인 황의조 김영권이 쉬었었다.

칠레 전에 원톱으로 기용했었던 손흥민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칠레 전에 쉰 황의조를 선발로 기용할 것인지, 조규성은 언제 넣을 것인지....100m를 11초에 달리는 엄원상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