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MC 고 송해의 영결식이 열린 10일 오전 고인의 영정이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독자 장덕수씨 제공]
국민MC 고 송해의 영결식이 열린 10일 오전 고인의 영정이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독자 장덕수씨 제공]

 

[뉴시안= 박은정 기자]전국노래자랑을 통해 국민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국민MC 고 송해가 10일 영면에 들었다.

10일 오전 4시 30분께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송해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유족과 지인을 비롯해 MC 이상벽과 코미디언 이상용, 유재석, 강호동, 이수근, 임하룡, 전유성, 최양락, 김학래, 김숙, 조세호, 양상국 등 후배 8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사회를 맡은 김학래는 "마음이 슬프더라도 즐겁게 보내드리자"고 말했다. 이용식은 추도사를 통해 "이제는 수많은 별 앞에서 '천국 노래자랑'을 외쳐달라"며 "선생님이 다니시던 국밥집, 언제나 앉으시던 의자가 이제 우리 모두의 의자가 됐다. 안녕히 가시라"고 작별을 고했다.

영결식 후 고인의 운구차는 서울 낙원동 송해길에 도착해 송해 동상 앞에서 시민들과 함께 노제를 치렀다.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는 전국노래자랑 악단이 고인을 추모하는 연주를 했다.

고인은 경북 김천시 화장터로 이동한 뒤 부인 석옥이(1934~2018)씨가 안장된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에서 잠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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